[STN스포츠=이보미 기자]
OK금융그룹이 ‘1강’으로 꼽히고 있는 대한항공을 누르고 승점 2점을 챙겼다.
OK금융그룹은 25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 원정길에 올라 3-2(25-16, 25-19, 18-25, 21-25, 25-23) 신승을 거뒀다.
이날 펠리페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2점 맹활약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0.41%에 달했다. 송명근도 공격 분산을 이끌었다.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25점을 선사했다. 역시 공격 성공률 51.21%를 찍었다. 올해 이적 후 친정팀을 만난 센터 진상헌도 블로킹 4개와 함께 12점을 터뜨렸다.
먼저 OK금융그룹이 경기를 지배했다. 세터 이민규가 안정적인 볼 배분과 토스로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고, 진상헌이 가세한 블로킹을 무기로 득점을 쌓아갔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이 변화를 꾀했다. 선발로 나선 세터 한선수와 라이트 비예나를 불러들이고, 3세트부터 유광우와 임동혁을 기용했다. 산틸리 감독의 과감한 교체였다.
바로 유광우는 교체 투입된 센터 한상길, 이수황과 속공으로 상대 블로킹을 흔들기 시작했다. 주춤하던 정지석이 살아났고, 임동혁도 강력한 한 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5세트 대한항공이 정지석 서브로 승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정지석, 임동혁의 공격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끝까지 버틴 OK금융그룹이 5세트 23-23에서 송명근 공격 성공, 상대 임동혁 공격 아웃으로 마지막에 포효했다.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전 3-1 승리에 이어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개막 2연승 신바람을 냈다. 대한항공은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1승1패를 기록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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