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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자존심' 김태균 "팬들과 우승 약속 못 지켜 한으로 남을 것" [대전 S트리밍]

'한화의 자존심' 김태균 "팬들과 우승 약속 못 지켜 한으로 남을 것" [대전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10.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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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김태균

[STN스포츠(대전)=박승환 기자]

"우승 못한 것 평생의 한으로 남을 것"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은 지난 21일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은퇴 기자 회견을 가졌다.

김태균은 지난 2001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발을 들였다. 2010~2011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시절을 제외한 모든 시즌을 한화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은 통산 2009경기에 출전해 2209안타(3위), 3357루타(4위), 출루율 0.421(2위), 타율 0.320(5위), 홈런 311개(공동 11위)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 67경기에 출전해 48안타 타율 0.219로 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8월 16일 팔꿈치 충돌 증후군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자가 격리 기간을 가졌다. 결국 재활에도 차질이 생겼고,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기자회견에 앞서 정민철 단장, 최원호 감독 대행, 이용규 주장이 김태균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그리고 자리에 착석한 김태균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태균은 "20년 동안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셔서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 많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모든 것을 희생하시고 아들 김태균만 바라보고 사셨던 부모님. 집에 있는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태균에게 자부심 그 자체였다. 그는 "충청도 천안 출신이기 때문에 항상 한화의 야구를 보면서 운동을 열심히 해왔다. 한화에 입단해서 잘하고 싶은 목표와 꿈을 갖고 자라왔는데, 꿈을 이루게 된 팀이 한화 이글스다. 한화 선수여서 너무 행복했었다. 언제나 한화는 자존심이고 자부심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것도 영광이었고, 이글스 유니폼을 벗는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착잡한 것은 사실이다. 언제나 시즌 시작하기 전에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인터뷰를 하면서 팬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하다. 남은 인생에서도 한으로 남을 것 같다. 좋은 후배들이 저의 한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태균은 "팀에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우리 팀도 멀지 않아 강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선수들을 보면서 항상 더 넓은,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후배들이 내가 이루지 못한 우승이라는 꿈을 이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20년 동안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태균은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찾아와줘서 감사하다. 지난 20년 동안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좋은 지도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승환 기자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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