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6)가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음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레지옹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H조 1차전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대회 첫 승리를 거뒀고 PSG는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맨유 주장으로 PSG전에 나섰다. 원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27)가 경미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27) 감독이 리더십이 있는 그를 깜짝 주장으로 선발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솔샤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상대 케일로르 나바스 골키퍼가 골라인에서 발을 떼며 두 번 차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 내내 영향력을 보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페르난데스는 주장 완장을 찬 자신의 사진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환상적인 승리와 함께 (맨유 주장이 맡는) 또 하나의 꿈이 실현됐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클럽의 주장을 맡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자, 영광입니다. 저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두 눈이 떠 있고, 삶을 이어가는 한 매일 팬 분들의 꿈을 믿으시고, 또 그 꿈을 위해 싸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2일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SNS 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환상적인 승리와 함께 (맨유 주장이 맡는) 또 하나의 꿈이 실현됐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클럽의 주장을 맡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자, 영광입니다. 저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 눈이 떠 있고, 삶을 이어가는 한 매일 팬 분들의 꿈을 믿으시고, 또 그 꿈을 위해 싸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뉴시스/AP, 브루노 페르난데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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