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예천)=이상완 기자]
한국 육상 여자 단거리를 대표하는 '미녀 총알탄' 강다슬(28·광주광역시청)이 2관왕을 차지하며 퀸의 귀환을 알렸다.
강다슬은 21일 오후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0 예천 전국 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 여자 일반부 200m 결승에 출전해 24초4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흐리고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2위 한예솔(엘에스지)을 0.98초 차이로 앞지르며 지난 19일 100m(11초75) 정상에 이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강다슬이 공식대회에서 100m, 200m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 제7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이후 4년만이다.
강다슬의 주종목은 100m.
올 시즌에는 부상 여파와 코로나19로 공식대회 출전이 부족했던 탓에 200m에도 출전해 기록 점검에 나섰다.
강다슬은 2관왕을 차지한 후 "날이 추워 다칠까봐 걱정했는데 부상없이 끝내서 다행"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는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시즌을 잘 마쳐서 후련하다"라고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말했다.
'단거리 샛별'로 덕계중학교 시절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강다슬은 인천아시안게임(2014) 출전 등 한국 여자 단거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100m 개인최고기록은 2016년 5월에 작성한 11초63으로 한국 최고기록(11초49)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m 개인최고기록은 24초11. 올 시즌을 마무리한 강다슬의 내년 목표는 명확하다.
강다슬은 "팀에서는 200m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내년에는 100m, 200m에서 한국 기록을 무조건 깨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이 전성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육상연맹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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