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 소닉붐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와 맞대결에서 89-82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쿼터 초반 김준일이 2점슛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삼성은 연이어 속공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1쿼터 막판 점수 차를 좁혔지만 삼성이 20-21로 앞섰다.
KT는 2쿼터 초반 양홍석과 김영환의 맹활약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김준일이 연이어 2점 슛을 뽑아내 38-38로 균형을 이뤘다. 양팀은 계속해서 균형을 이루는 듯했지만, KT 김민욱이 3점포를 쏘아 올려 45-43으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3쿼터 KT는 마커스 데릭슨과 김민욱, 허훈이 각각 1개씩의 3점슛을 터뜨려 51-45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이후에도 KT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0점 차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삼성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이호현과 김동욱이 연달아 3점포를 작렬시켜 KT를 쫓았다. 그러나 3쿼터도 KT가 68-62로 앞선 상황으로 마무리 됐다.
삼성은 4쿼터 초반 KT를 강하게 몰아부쳤다. 삼성은 장민국이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탔다. 이후 제시 고반이 2점슛과 자유투를 모두 꽂아 넣어 68-69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도 허훈과 데릭슨이 연속 3점포를 터뜨려 다시 균형을 맞췄고, 허훈이 5점을 몰아 뽑았다.
결국 승기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KT는 마지막까지 득점포를 쏘아 올렸고, 89-82로 승리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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