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오늘도 상황 되면 등판한다"
이승진은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서 7회말 구원 등판했으나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4-1로 두산이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박치국 다음 투수로 이승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진은 첫 타자 박준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서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김하성과 박병호에게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17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김태형 감독은 "맞을 때가 됐는데, 안 좋을 때 맞았다. 잡아야 하는데, 볼볼볼 하다가 비참하게 맞았다"며 감독은 "입이 보살이라고, 칭찬을 무지하게 했더니…"라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키움 타자들이 잘 쳤다. 좋은 타자들"이라며 "(이)승진이는 좋은 투수니까 계속 쓸 것이다. 오늘도 상황이 된다면 등판한다. 맞으면 맞는 것이지만, 그러면서 크는 것"이라고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김민규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유희관과 김민규를 선발 후보로 보고 있다. (김)민규는 중간에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며 "후반기에 계속 좋았다. 이제는 중요한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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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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