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배우 김새론이 KBS2 새 드라마 '디어엠'에서 돌연 하차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따르면 김새론은 최근 '디어엠' 하차를 결정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이 '디어엠' 측과 의견 차이로 협의 끝에 하차하기로 했다"며 "김새론은 '디어엠'을 응원하면서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어엠'은 인기 웹드라마 '연애 플레이 리스트'의 세계관과 이어지는 로맨스물이다. 김새론은 이번 작품에서 '연애 플레이 리스트4'에 이어 걸 크러시를 유발하는 응원단장 서지민 역을 그대로 연기할 예정이다. 그러나 돌연 하차를 결정하며 현재 배우 노정의가 그를 대체할 배우로 거론되고 있다.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출연 불발은 캐스팅 라인업의 ‘이름 표기’ 순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일 발표된 ‘디어엠’ 명단의 이름 순서는 박혜수, NCT 재현, 김새론, 배현성 순이었다. '연애 플레이 리스트' 세계관에 새로 투입된 박혜수와 NCT 재현이 명단 가장 앞자리에 위치한 것.
연예계에 따르면 김새론 측은 KBS 측의 캐스팅 라인업 발표 이후 박혜수보다 뒤에 이름이 표기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제작사 측은 이를 매끄럽게 해결짓지 못해 난항을 겼었다. 결국 주연급 연기자인 두 사람 간의 미묘한 신경전 속에 김새론이 하차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름 표기 순서는 배우들의 인지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업계에선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인이다. 주로 극 중 캐릭터의 비중을 따져 순서를 정한다. 간혹 이에 대한 잡음이 생기는 경우 데뷔연도로 기준을 삼기도 한다.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데뷔연도순으로 이름을 표기한 바 있다.
박혜수는 김새론보다 6살이 많지만 연기자 데뷔는 김새론이 선배다. 김새론은 12년 차 배우로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해 이듬해 영화 ‘아저씨’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박혜수는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 ‘케이팝스타 4’로 얼굴을 알린 뒤 이듬해 SBS 드라마 ‘용팔이’로 연기를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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