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앤서니 데이비스(27, Anthony Davis-이하 AD)가 지난 4차전 승리의 숨은 비화를 들려줬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파이널 4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102-96으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귀중한 4차전 승리로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상태다.
같은 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우리 리더는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문자를 선수들에게 보냈고, 그게 다였다. 그래서 다들 최상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지난 5일 치른 마이애미와의 3차전 경기 패배 이후 르브론 제임스가 동료들에게 다음 경기의 승리를 따내자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지난 3차전 경기와는 다르게 마이애미의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를 수비했던 것에 대해 “그와 묶여있으려고 했다. 버틀러는 지난 경기에서 코트를 장악하며 그의 의지를 표출했기 때문에 이번엔 다른 자세로 그를 상대해보려고 했다. 수비를 통해 그가 슛을 쏘는 것이 힘들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저 수비면에서 내 에너지를 쏟아붓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레이커스의 프랭크 보겔 감독에 대해 “그는 연습 첫날부터 수비를 강조했다. 선수들은 그가 얼마나 수비를 중요시하는 감독인지 안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비 중심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 공격 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우린 수비면에서 무너질 때 마음이 언짢다. 우린 더 나은 방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경기 도중 잦았던 충돌과 부상에 대해서 “경기를 뛰지 못했던 것도 아니고, 나는 괜찮다. 농구 경기에선 매우 흔한 일이다. 더군다나 파이널이기 때문에 더 몸싸움이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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