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최근 미국에서 흑인 피격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가 흑인 인권 운동에 대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LA 레이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2020 NBA(미국프로농구)' 서부지구 플레이오프(PO) 파이널 3차전 경기를 펼쳤다. 이후 7일 치러지는 4차전 경기 전 제임스는 인터뷰를 통해 흑인 인권운동과 관련해 본인의 소신을 밝혔다.
제임스의 흑인 인종차별 및 사회 불평등을 향한 투지는 마이애미 히트 시절부터 시작됐다. 당시 미국 플로리다에서 17살 소년 트리이본 마틴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지만, 경찰에 피격을 당하고 사망했다. 사건 이후 제임스는 마이애미 동료들과 함께 후드집업을 입고 모자를 뒤집어쓴 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제임스는 8년 전 본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두가 나의 행보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열정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음에 와닿는 일이라면 남들이 뭐라고 하던 중요치 않다. 지식과 열정, 그리고 지지가 있기에 불공평하거나 옳지 않다고 느껴지는 일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아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8년 전 마이애미에 있을 당시 동료들과 함께 후드집업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은 마틴의 비극적인 사건을 추모하고 기리고자 올렸던 것이었다. 우린 몇몇 사람들이 이를 불편하게 여길 것이라는 걸 알았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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