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걱정 반 기대 반"
손혁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최원태가 내일(25일) 선발 투수로 나선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원태는 지난 8월 16일 부산 롯데전 이후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 한 달이 넘는 공백기 끝에 드디어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고척 SK전을 앞둔 손 감독은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게 할 예정이다. 어느 이닝에 갯수가 많을지 모른다"라며 "2군에서 던진 내용은 좋았다. 재활을 하고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을 잘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최원태의 합류로 부상으로 빠졌던 모든 선발 투수들이 복귀해 완전체가 됐다. 손 감독은 "원래 로테이션을 돌던 선수가 오니까 마음은 편하다"면서도 "하지만 던진 후 다음날 상태가 중요하다. 던지고 나서 문제가 없어야 한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에릭 요키시와 이승호, 최원태까지 선발 투수 세 명이 이탈했었지만, 키움은 힘겨운 시기를 극복해 2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하지만 손 감독은 "잘 버틴 것인지 모르겠다"며 "어쨌든 다 돌아왔다. 유독 올 시즌 대체 선발과 불펜 데이가 많았다. 1점 차 승부에서 많이 이기면 강한 것은 맞지만, 불펜의 피로도가 많이 쌓였다"고 언급했다.
오는 27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의 선발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대체 선발과 불펜 데이 등 여러 가지 사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손 감독은 "윤정현, 조영건, 김재웅 등이 여러 선수들을 놓고 고민 중이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불펜 데이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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