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전북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전북은 20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마지막 경기다. 부산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인 전북과의 22라운드에서 6위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활을 걸 계획이다.
전북의 목표도 단연 승리다. 강원FC, 성남FC, 광주FC를 상대로 1무 2패의 성적으로 가라앉아 있던 분위기를 지난 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는 전북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울산과의 격차는 어느덧 2점 차로 좁혀졌다. 상황에 따라 선두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동 시간에 치러지는 경기에서 울산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히고 전북은 부산을 상대로 승점을 쌓는다면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지난 7월 11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리그 1위는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정규 리그 1, 2위 팀의 맞대결 장소는 1위 팀의 홈 경기로 치러진다.
전북이 1위로 정규 리그를 마친다면 우승 경쟁팀인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일정상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전북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다. 지난 6월에도 울산을 잡으면서 선두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이후 치른 경기에서 상주 상무(패), 성남FC(무), 인천 유나이티드(무)를 상대로 승점 2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굴러들어 온 복을 차버린 아픈 기억이 있다.
시즌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전북은 이번에 잡은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전북은 부산을 상대로 좋은 기억만 있다. 지난 5월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고 FA컵에서는 구스타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 대승을 누린 바 있다.
핵심 자원이 이동준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어 스쿼드가 얇아진 부산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묘수가 될 수 있다.
울산을 제압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되살린 전북. 부산과의 경기에서 약 2개월 만에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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