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호투를 펼쳤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며 2패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평균자책점은 3.00을 유지했다.
팀 5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띈 등판. 깔끔한 출발은 아니었으나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브라이스 하퍼의 1루수 땅볼에 선행 주자를 지워낸 뒤 진 세구라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각각 72마일 커브로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회말에는 필 고셀린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류현진은 제이 브루스를 74마일 커브, 스캇 킨저리를 85마일 커터로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순항은 이어졌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앤드류 냅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담 해셀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맥커친을 85마일 커터, 하퍼를 78마일 체인지업으로 잡아냈다. 3이닝 연속 1사후 2개의 탈삼진을 추가했다.
류현진이 4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자 토론토 타선도 5회초 트레비스 쇼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류현진이 5회 역전을 허용했다.
5회말 선두타자 브루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 속에 이닝을 출발했다. 이후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에 몰렸고, 냅에게 좌중간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헌납했다.
급격하게 흔들린 류현진은 해셀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1, 3루 위기에서 맥커친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하퍼에게도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지만, 세구라를 삼진으로 잡은 뒤 그레고리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득점 지원을 넉넉하게 받지 못했고,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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