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배우 황보라가 아줌마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KBS2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최진혁, 박주현, 권화운, 안세하, 이중옥, 임세주, 태항호, 황보라와 심재현 감독이 참석했다.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황보라는 극 중 카리스마 넘치는 K-줌마이자 공선지(박주현)의 언니 공선영을 연기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류율에 대해 그는 “솔직히 거의 안 맞는다. 전 부드러운 사림이다. 연약하고 수줍고 세 보이는 게 너무 힘들다. 일부러 세 보이려고 노력을 진짜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했던 역할 중 싱크로율은 제일 안 맞는 것 같다. 처음으로 도전해보는 역할이다. 전 센 여자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줌마 역할이라서 어려움이 많은데 일부러 감독님께 옛날식 과한 화장, 뽀글뽀글한 파마, 아줌마 복장을 하고 하겠다고 하니 ‘이렇게까지 망가져도 되냐’고 하셨다. 왜냐면 연기로는 도저히 센 게 안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최진혁은 “제가 편집본을 제일 많이 봤을 텐데 제가 보기엔 너무 찰떡이다. 연기가 안 세다고 얘기하는데 엄청나게 세다. 누가 봐도 세다. 미친 존재감”이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황보라는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게 갈수록 못생겨 보인다고 했다. 얼굴이 아줌마스럽고 못생겨 보인다고 하더라. 기분이 조금 안 좋았다. 다시는 이런 역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잘 돼야 한다. 최진혁 씨뿐만 아니라 저도 잘 돼야 한다”고 말해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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