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9월 첫 승을 눈앞에 뒀다.
한현희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무실점 스타트를 선보였다. 1회초 한현희는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전준우와 이대호를 각각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한동희를 중견수 뜬공, 마차도를 3루수 땅볼, 이병규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키움 타선은 역투를 펼치는 한현희에게 2회말 한 점을 지원하며 리드를 안겼다.
첫 위기도 극복했다. 한현희는 3회초 2사후 정훈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 2루의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을 극복했다. 그리고 4회초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투구가 빛났다. 한현희는 5회초 이병규에게 2루타, 정보근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동점 혹은 역전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 한현희는 안치홍을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정훈에게 바깥쪽 꽉찬 코스로 삼진을 솎아냈고, 손아섭의 강습 타구에는 1루수 김웅빈의 다이빙 캐치의 도움을 받아 무실점을 마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전준우-이대호-한동희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이날 세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임무를 완수한 한현희는 7회초 이영준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