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혈전에 칼을 빼 들었다. 승부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다. 1, 2위 팀의 맞대결인 만큼 결과에 따라 선두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현재 승점 5점 차이가 나지만, 울산을 잡게 되면 2점 차까지 줄일 수 있고 선두 등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어쩌면 이번 시즌 리그 농사를 좌우할 수도 있는 울산전이다. 이에 전북은 승부수를 던졌다. U-22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이다.
전북은 이성윤, 조규성, 이시헌 등을 U-22 선수로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울산전 같은 큰 경기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선발 선택을 배제했다.
U-22 선수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은 전북은 리그 규정에 따라 교체 카드를 2장 밖에 사용할 수 없다.
울산은 굳히기에 돌입한다. 5점이 차이가 나는 만큼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선두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은 주니오 선발 제외라는 시나리오를 선택했다. 강팀과의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전반에 상대의 힘을 빼놓은 후 후반전에 투입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니오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고의 무기를 전반전에 선택하지 않은 울산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것인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혈전을 앞두고 전북과 울산은 U-22 선수 선발 제외와 주니오 벤치 대기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과연 승부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출전 명단
전북-구스타보, 한교원, 김보경, 쿠니모토, 바로우, 손준호, 이용, 홍정호, 김민혁, 최철순, 송범근
울산-박정인, 이청용, 윤빛가람, 신진호, 고명진, 원두재, 김태환, 정승현, 불투이스, 홍철, 조현우
◇ 대기 명단
전북-이동국, 조규성, 무릴로, 이승기, 신형민, 구자룡, 김정훈
울산-주니오, 비욘존슨, 김인성, 이동경, 박주호, 김기희, 민동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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