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양보 없는 혈전을 앞두고 있다.
전북과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다.
전북은 뒤집기 발판 마련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잡아야 할 상대와의 경기에서 빈번히 미끄러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이로 인해 1위 울산과의 격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울산의 기세가 달아올랐고, 지난 시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전북이 격차를 좁히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이번 시즌 전북은 울산과의 맞대결을 2번이 계획되어 있는데 모두 승리할 경우 선두 판도는 바뀔 수 있다.
전북의 이번 라운드 경기가 반전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울산을 잡고 승점 3점을 쌓는다면 격차는 2점으로 줄어들고 추격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지난 원정 경기 2-0 승리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에 강하다”며 울산전 필승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울산의 의지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다 잡았던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만큼 이번 시즌은 이를 갈고 있다.
전북전 승리를 통해 선두 굳히기에 분위기를 실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울산의 최근 기세를 봤을 때 전북이 최근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꺾인 기세와 조급함을 활용한다면 승리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울산은 이번 시즌 단 1패만을 하고 있는데 상대가 전북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설욕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김도훈 감독은 “K리그는 전북 천하라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에 이길 때마다 느끼는 희열이 컸다”며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통해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뒤집기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선두를 굳히느냐. 전북과 울산의 양보할 수 없는 혈전을 예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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