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김광현(32)이 역사를 쓰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을 기록하며 밀워키 타선을 꽁꽁 묶었다. 1-2 팀 패배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부분만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김광현은 현재 올 시즌 6경기에 출전, 2승 1세이브 평균 자책점 0.63을 기록 중이다. 선발 등판한 5경기로만 한정하면 평균 자책점이 0.33에 불과하다.
MLB, 그리고 미국 언론 ESPN에 따르면 이 신인의 첫 선발 5경기 평균 자책점 0.33이라는 가공할만한 기록은 1913년 이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MLB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루키로 치르는 첫 5경기서 김광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LA 다저스의 스크류볼 레전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59, 당시 평균 자책점 0.20) 밖에 없다. 김광현이 가공할만한 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레전드들을 소환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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