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렌 브라운이 토론토의 닉 너스 감독을 저격했다.
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미국프로농구)' 동부지구 플레이오프(PO) 토론토 랩터스와의 2라운드 6차전에서 122-125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직후 양 팀 선수들과 코치들은 뜨거운 논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너스 감독이 코트 사이드 라인에 발을 걸치며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한 것에 대해 보스턴이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4쿼터 98-98의 상황에서 공격권은 보스턴이 쥐었고, 득점 시도를 노리던 제이슨 테이텀은 코트 안쪽으로 드리블하며 사이드로 공을 패스했다. 하지만 그가 같은 팀 선수라고 여긴 사람은 다름 아닌 너스 감독이었고, 테이텀의 패스는 턴오버로 이어지고 말았다.
3승 2패의 상황에서 결승행 티켓을 눈앞에 두고 있던 보스턴이었기에 단 한 번의 실책조차 큰 손실로 이어졌다. 결국 2번의 연장까지 이어진 경기는 토론토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종료 이후 미국 언론 ESPN에 따르면 테이텀은 “내가 패스했으니 내 잘못이다. 너스 감독을 탓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운은 “지금 이 일에 대해 그리 많은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지만, 분명 많은 감정이 뒤섞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성인이라면 자신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나 코치들 말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너스 감독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한편 너스 감독은 2019-20시즌 NBA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바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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