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5)가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LA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지구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휴스턴 로키츠와의 2차전에서 117-10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르브론이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3점슛 한 개를 포함 28득점을 쓸어담았다. 리바운드도 11개나 잡아냈고 어시스트 9개, 스틸 4개도 섞었다.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것이다.
르브론은 단순히 드러나는 기록 외에도 환상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2쿼터 초반 르브론은 빠른 드리블 후 알렉스 카루소(26)에게 공을 건냈다. 카루소는 르브론에게 공을 돌려줬고 이 만 35세 선수는 앨리웁 플레이를 이용한 호쾌한 덩크로 득점을 올렸다.
르브론의 눈을 즐겁게 만드는 플레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쿼터에는 상대 수비수 4명 사이를 헤집은 뒤 자신을 수비하는 선수를 바보로 만드는 더블 클러치 덩크를 꽂았다. 르브론의 믿기 어려운 플레이에 상대팀 선수들도 넋을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승리를 견인한 르브론은 1984년 12월 30일 생으로 만 35세의 선수다. 한국 나이로 37세다. 이 나이의 선수가 20대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운동 능력을 보이며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경이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행보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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