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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흥국생명 ‘토털배구’, 4G 무실세트로 결승행

무시무시한 흥국생명 ‘토털배구’, 4G 무실세트로 결승행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9.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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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흥국생명의 토털배구가 빛났다. 4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4일 오후 3시 30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현대건설을 3-0(25-22, 25-21, 30-28)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이 4위 현대건설을 격파했다. 20점을 올린 김연경과 함께 이주아와 루시아는 10, 9점을 터뜨렸다. 3세트 29-28에서 이주아가 서브 득점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영도 9점을 올렸다. 

1세트 위기의 순간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11-16에서 김연경의 맹공에 힘입어 20-18로 역전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안정을 찾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은 물론 이재영, 라이트 루시아, 센터 김세영, 이주아까지 고루 활용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김연경과 이재영, 루시아를 이용한 기습 속공 혹은 이동공격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를 제압했다. 3세트 21-23에서도 '에이스' 김연경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현대건설 루소도 22점을 선사하며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 과정에서 황민경이 해결사로 나섰고, 루소도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점수를 쌓아갔다. 현대건설은 16-11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의 추격도 매서웠다. 이다영은 김연경만 바라봤다. 김연경 3연속 공격 득점으로 17-17 기록, 17-18에서 상대 범실과 함께 김연경의 4연속 공격 득점으로 20-18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1세트는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이 3점 차 우위를 점했다. 이내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불안했다. 9-8이 됐다. 루시아의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정지윤 서브 득점을 더해 10-10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 리베로 도수빈이 흔들렸다. 이 틈을 타 현대건설은 11-10으로 앞서갔다. 흥국생명 루시아, 이재영 공격이 불발되면서 14-14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주춤하던 고예림 공격까지 살리면서 15-14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를 빼고 이한비를 기용했다. 바로 이한비 블로킹, 상대 범실을 틈 타 19-18 기록,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에도 흥국생명의 블로킹 벽은 높았다. 루시아 블로킹으로 5-4를 만든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6-4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분전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 공격으로 14-9 기록, 그것도 잠시 상대 양효진 서브에 주춤했다. 14-13에서는 이다영 공격이 통했다.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 이재영 공격을 틀어막았다. 18-16 역전에 성공했다. 정지윤이 미소를 되찾기 시작했다. 19-19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이 21-23 이후 듀스에 돌입했고, 김연경과 이재영 활약에 힘입어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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