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과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세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승원과 김형진이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현대캐피탈은 2일 “세터 이승원 선수를 삼성화재에 내주고 삼성화재 블루팡스 세터 김형진 선수를 받는 1:1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형진은 2017년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배구 국가대표와 2017년 대학배구 세터상을 받았으며 특히 홍익대 재학시절 팀 주장으로 무패 우승을 이끌기도 한 유망주이다.
2017~18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이승원은 2014~15시즌 1라운드 6순위로 현대캐피탈 배구단에 합류했으며 2017~18시즌 팀 우승 멤버이다. 2018~19시즌에는 당시 주전 세터로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맡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30일 제천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가 막을 내리자마자 두 팀의 깜짝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장신 세터 황동일을 보유한 현대캐피탈은 유망주 김형진을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김형진은 ‘명세터’ 출신 최태웅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올해 영입한 ‘새 얼굴’ 김광국과 함께 경험이 풍부한 이승원 합류로 팀 안정을 꾀할 심산이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양팀 선수단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번 1: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면서 “우승경험이 있는 노련한 선수와 젊은 유망주 선수의 수혈을 통해 팀 분위기 쇄신과 발전 가능성에 주안점을 뒀으며, 20-21시즌 팀 리빌딩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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