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역투를 펼치며 2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고, 1.08의 평균자책점도 0.83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확실한 득점 지원을 받았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는 콜튼 웡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사 만루에서 브래드 밀러와 덱스터 파울러, 웡이 각각 2타점씩을 뽑아내며 6점을 뽑아냈다. 이어 2회초에는 브래드 밀러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8득점을 지원했다.
김광현도 타선의 활약에 무실점 피칭으로 부응했다. 1회말 선두타자 조이 보토와 6구 승부 속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병살타로 잡아낸 후 맷 데이비슨에게 85마일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내며 1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말에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광현은 아리스티데스 아퀴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호세 가르시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3회초 한 점을 더 지원 받았고,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은 3회말 1사후 커트 카살리와 보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첫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카스테야노스를 병살타로 잡아냈고, 위기를 극복했다.
순항은 이어졌다. 4회말 1사 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5회말 가르시아-쇼고-카살리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벽 수행한 김광현은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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