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미국 4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K팝의 위상을 드높였다. 방탄소년단은 4관왕을, 블랙핑크는 첫 트로피의 손에 넣었다.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가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 개최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그룹‘, ’베스트 K팝‘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베스트 안무‘, ’베스트 팝‘ 부문까지 수상하며 전 세계에 자신들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베스트 그룹‘ 후보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5 Seconds of Summer, The 1975, Chloe x Halle, CNCO, Little MIx, Now United, twenty one pilots와 한국 그룹 블랙핑크, 몬스타엑스가 함께 후보에 올랐다. ’베스트 K팝‘ 부문에는 엑소, (여자)아이들, 몬스타 엑스, 레드벨벳,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함께 후보에 올랐다.
한국 가수가 'VMA'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특히 ’베스트 팝‘ 부문에는 미국 현지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큰 팬을 거느리고 있는 팝스타 할시 'You Should be sad', 조나스 브라더스 'What a Man Gotta Do', 저스틴 비버 'Intentions', 레이디 가가 위드 아리아나 그란데 'Rain On Me', 테일러 스위프트 'Lover' 등이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들을 모두 제치고 상을 수상하며 위상을 드높였다.
방탄소년단은 "아미(팬클럽 명) 여러분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이 이날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무대를 최초 공개해 전 세계 SNS 팬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블랙핑크도 ’올여름 최고의 곡‘에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선정되며 K팝 걸그룹 역사를 새로 썼다. 해당 부문에는 카디비 'WAP', 디제이 카리드 'Popstar', 두아 리파 'Break My Heart'가 함께 후보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는 물론, 아시아 걸그룹으로서도 처음 해당 상을 받는 업적을 이뤘다. 미국 진출 1년 만에 美 4대 음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여자 대표 글로벌돌‘의 위엄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모두 올 하반기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전 세계를 무대 삼아 이룩할 업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VMA 2020'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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