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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 한국전력, 대한항공 산을 넘다...컵대회 정상 등극

‘대이변’ 한국전력, 대한항공 산을 넘다...컵대회 정상 등극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8.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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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년 연속 V-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누르고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29일 오후 2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3-2(25-18, 19-25, 25-20, 23-25, 20-18)로 격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6년과 2017년 이 대회 연속 우승 이후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부진한 박철우 대신 이태호를 투입했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세트 후반 다시 박철우가 코트를 밟았고, 러셀이 3차례 서브 득점으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 역전을 허용한 한국전력은 5세트 6-9에서 블로킹을 무기로 9-9 기록, 안요한 블로킹으로 13-11 이후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러셀과 박철우는 각각 27, 24점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박철우는 5세트 듀스 접전에서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팀 블로킹에서도 16-16 대등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외국인 선수 비예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펼쳤다. 토종 라이트 임동혁이 주포로 맹활약했지만 결승전에서 한국전력에 당했다. 

대한항공은 그대로 세터 한선수와 라이트 임동혁, 레프트 곽승석과 정지석, 센터 이수황과 진지위, 리베로 오은렬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전력도 세터 김명관과 라이트 박철우, 레프트 러셀과 이시몬, 센터 조근호와 안요한, 리베로 오재성이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대한항공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됐다. 한국전력은 러셀의 강력한 공격과 김명관 블로킹으로 4-0 우위를 점했다. 계속해서 한국전력은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12-5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범실로도 고전했다. 한국전력이 김명관 서브 득점으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분위기는 달랐다. 대한항공이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러셀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살아난 임동혁과 함께 득점을 쌓아갔다. 상대가 추격하는 15-13에서 임동혁 백어택으로 16-13 기록, 상대 연속 공격 범실을 틈 타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 한국전력 박철우가 주춤했다. 5-8에서 이태호가 코트를 밟았다. 이태호 카드는 신의 한수였다. 김명관이 정지석 공격을 가로막고 7-8, 이태호 백어택으로 8-9 맹추격했다. 상대 임동혁 연속 공격 범실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백어택으로, 한국전력은 속공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 한국전력이 안요한 블로킹, 김명관-오재성 연결 후 러셀 마무리로 점수를 챙기자, 대한항공 곽승석이 이태호 공격을 가로막고 20-18을 만들었다. 박철우가 다시 투입됐다. 긴 랠리 끝 박철우 공격 득점으로 20-20이 됐다. 러셀의 세 차례 서브 득점과 박철우 결정력에 힘입어 한국전력이 웃었다.   

 

4세트에도 러셀의 서브는 매서웠다. 공격력까지 살아났다. 9-8에서는 김명관이 곽승석 백어택을 차단하며 10-8을 만들었다. 상대 범실로 18-14로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대한항공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지석 공격과 진지휘 블로킹으로 18-19 맹추격했다. 정지석 동점 블로킹으로 19-19 기록, 24-23에서 상대 오재성의 멋진 ‘발디그’가 있었지만 진성태가 러셀 백어택을 막고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대한항공이 임동혁 공격,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6-3 앞서갔다. 임동혁 범실이 있었지만, 곽승석의 노련한 공격 성공으로 9-6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질세라 한국전력 조근호가 임동혁 공격을 가로막았다. 8-9로 점수 차를 좁혔다. 김명관도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9-9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임동혁 공격 범실, 안요한 블로킹으로 13-11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14-13, 듀스에 돌입했다. 다시 한국전력 박철우 활약으로 16-15가 됐다. 이시몬 토스-박철우 결정력으로 19-18, 정지석 공격 범실로 기나긴 승부가 종료됐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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