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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태평양 한복판 리얼 생존기, 진구X최시원X장기하 ‘요트원정대’

[st&현장] 태평양 한복판 리얼 생존기, 진구X최시원X장기하 ‘요트원정대’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8.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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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상암)=박재호 기자]

지금껏 어떤 예능에서도 볼 수 없었던 날것 그대로의 생존이 펼쳐진다. 각기 다른 매력의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 네 남자가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함께 ‘진짜’ 태평양으로 항해를 떠난다.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과 김승진 선장이 참석했다.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왔던 네 남자가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이다.

이날 김승진 선장은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바다를 접해보지 못했던 국민들에게 바다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취지였다”고 전했다. 이어 “선원들이 바다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이 제겐 큰 즐거움이었다”며 “그만큼 다음에 오는 행복감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방송 촬영 소감을 말했다.

김승진 선장은 본인의 역할에 대해 ”초보자들을 얼마나 빠르게 적응시키는 것이냐가 관건이었다. 사람마다 적응하는 속도가 다른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제 생각보다 적응이 빨랐던 사람은 장기하였고 손호준의 경우 배를 타봐서 그런지 적응이 빨랐다. 선원들이 적응해가는 속도를 방송을 통해서 즐기는 것도 방송의 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시원은 ”저는 적응을 진짜 못했다. 장기하 형이 멀미를 전혀 하지 않아 신기했다“고 놀라워했다.

선원들은 각자 태평양 요트 항해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을 떠올렸다. 진구는 “제일 힘들었던 건 멀미다. 매일매일 파도 높이가 달라서 적응이 힘들었다. 흔들림 때문에 일상생활을 못 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시원은 ”다른 형님들도 다 마찬가지였겠지만 잠자리가 제일 불편했다. 눅눅해진 상태서 마르지 않는다. 처음엔 쉽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20시간 내내 내가 딛고 있는 땅이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상상만 했을 때는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다. 항해가 끝난 뒤 육지로 와서 땅이 안 움직이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평소 여러 모험을 즐긴다는 장기하는 ”평소 저도 모험을 나름 즐긴 줄 알았는데 ‘여태껏 (제대로 된)모험을 안 해본 거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고된 생존기를 회상하며 ”이제 모험을 아주 좋아하는 거 같지 않다. 이번 생존기를 통해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극한의 생존 환경 속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을까. 최시원은 ”진구 형이 늘 분위기를 주도해서 재밌게 해줬다.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하는 ”정말 말이 많으시더라. 말씀이 끊임없이 나오신다“고 말했다. 이에 진구는 ”사람들이 정말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저는 질문하고 이야기했다. ‘요트의 정석’이라는 김승진 선장님이 쓴 책이 있는데 선장의 역할로 크루들을 위해서 적절한 유머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나와 있었다. 선장님을 따라 하느냐고 그랬다“고 말했다.

송지웅 PD는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준비는 약 2년 넘게 소요가 됐다. 그중에서 도전과 모험을 좋아하는 인물은 누굴까 생각했다. 주변으로부터 진구와 장기하 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최시원의 경우엔 제가 SM분들과 친분이 있는데 모험과 도전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송호준의 경우 다른 연예인들의 성향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연령대가 비슷해서 형 동생하면서 어우러질 수 있을 것 같아 캐스팅을 했다. 이런 선택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최시원 이번 생존기를 통해 느낀 점으로 ”감사함에 대해 배웠다“며 ”또 좋은 도전을 마주하게 됐을 땐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기하는 ”배를 타고 와서 부지런해졌다. 특히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배를 타고 오니 요리가 하나도 안 귀찮다. 바닥이 안 움직이니깐 설거지하는 것과 밥하는 것 다 안 귀찮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무것도 귀찮지 않았다. 바닥이 안 움직이는 것만으로 귀찮지 않았다“고 강조해 연신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장기하는 ”예능에 출연한 지 7년이 넘었지만 저는 리얼리티를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카메라 앞에서 어렵다. 그러나 이번 촬영에선 새롭게 해보는 경험들이 많아서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 잊어버리는 순간들이 많았다. 리얼리티라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지만, 이번 방송은 더 사람들의 리얼한 표정들을 볼 수 있다. 연예인이 아닌 사람의 삶을 보고 싶은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요트원정대’는 17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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