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현희의 호투에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 맞대결에서 3-2로 신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선발 한현희는 7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고, 김하성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가 키움 선발 한현희에게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이어 황재균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가 한현희의 3구째 127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8호 홈런.
침묵을 이어가던 키움의 타선은 4회말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다. 이어 박동원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웅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박병호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4구째 148km 한가운데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8호 홈런으로 지난달 18일 인천 SK전 이후 19일 만에 손맛.
기세를 탄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박준태가 우익 선상에 2루타를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고, 김혜성의 진루타로 다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하성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 박준태가 홈을 밟아 3-2로 경기의 흐름을 손에 넣었다.
선발 한현희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키움은 본격적으로 필승조를 투입했다. 키움은 안우진(⅓이닝)-이영준(⅔이닝)-조상우(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뒷문 단속에 성공했고,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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