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라인업 가장 많이 썼다 지웠다"
손혁 감독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엔트리 등·말소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고척 KT전을 앞둔 키움은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는 김태훈, 박주홍을 말소하고 오주원과 박정음을 1군에 등록했다. 손 감독은 "김태훈이 어제 집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허리 인대가 조금 손상됐다"고 부상 소식을 알렸다.
이어 "복귀까지는 2주가 소요될 것 같다. 지난번 이영준의 부상보다는 더 좋지 않은 케이스다. 이번 주가 끝난 뒤 NC전까지 휴식을 취하려고 했는데, 조금 빨리 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좌익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김웅빈(3루수)-박병호(1루수)-전병우(2루수)-주효상(포수)-박준태(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에디슨 러셀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손 감독은 "러셀이 어제 시합 중에 피로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루 이틀 쉬면 시즌 끝까지 문제없을 것이라고 해서 지금 쉬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내일(7일) 출전 여부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지영도 목에 담 증세로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고, 서건창도 흐름이 좋지 않아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로 인해 라인업을 짜는데 고심이 깊었던 손 감독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수석,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해서 라인업을 꾸리는데, 어제 저녁이 라인업을 가장 많이 썼다 지운 날이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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