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선수들 이기는 방법 아는 것 같다"
KT는 지난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올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고,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쳤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 전날 결승타를 때려낸 황재균은 2019시즌 막판 9연승 때보다 지금의 분위기가 더 좋다고 자신했다.
이강철 감독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둔 이 감독은 지난해 9연승보다 지금의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맞는 말인 것 같다"며 "작년에는 이기니까 이기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이기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고 웃었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작년보다 팀이 강해진 느낌이다. 작년의 경험이 크다.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해왔다며 "NC와 접전인 경기에서 못 이기다가 최근 2승을 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LG와도 4승 3패로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런 것들로 인해서 선수들이 진다는 생각보다 '마지막까지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타자들도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투타의 조화가 맞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호투를 펼치는 불펜 투수들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이 감독은 "조현우가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중요한 이닝을 잘 막아준다"며 "어제 나왔던 선수들(조현우-주권-이보근-김재윤)이 필승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계속 좋은 피칭하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KT 위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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