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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감독 "안우진 들쑥날쑥해도 8회 던지는 선수" [고척 S트리밍]

손혁 감독 "안우진 들쑥날쑥해도 8회 던지는 선수" [고척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8.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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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키움 안우진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필승조' 안우진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안우진은 4일 고척 KT전에서 2-1로 앞선 7회초 2사 2, 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황재균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득점권에 승계주자가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KT에 넘겨주고 말았다.

손혁 감독은 5일 "안우진과 이영준은 필승조로 풀 시즌을 치러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다. 시즌 막판이나 포스트시즌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험이 있어야 다음에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손 감독이다. 그는 "안우진이 들쑥날쑥해도 우리 팀 8회에 던지는 투수라서 믿고 쓸 생각"이라며 "아직 어린 선수고, 이런 상황에서 막아봐야 다음에 올라갔을 때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비록 맞았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지만, 조상우-김상수-안우진-이영준-김태훈까지 5명이 해줘야 한다"며 필승조 투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허리'를 맡고 있는 김태훈도 시기를 조율해 쉬어갈 예정이다. 손 감독은 "어제 김태훈이 잘 막아줬다. 한 번 쉴 타이밍을 보고 있다. 올라갈 때마다 승리와 연결되고 홀드가 쌓이는 등 좋으면 피곤하지 모르지만, 한두 번 안 좋아지면 열흘 정도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손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를 해서 5일 휴식이 필요한지, 안전하게 10일을 쉴지는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라며 "요즘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웃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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