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임병욱의 1군 복귀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임병욱은 지난 6월 16일 잠실 LG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17일 1군에서 말소됐다. 부상 당시 복귀까지는 6~8주가 예상됐지만, 스스로 불안함을 느끼고 있어 복귀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5일 고척 KT전을 앞둔 손혁 감독은 "임병욱이 오늘부터 (2군) 시합에 나가기로 했는데, 비로 인해서 아쉽게 못 나갔다"며 "일단 2군에서 지명타자로 5이닝을 뛴 후 외야수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손 감독은 "임병욱이 계속 불안해해서 9이닝을 하는 것을 보고 1군에 부르려 했다. 몇 차례 시합은 나갔는데, 스스로 불안해하는게 있어서 늦춰졌다. 임병욱이 워낙 빨리 뛰는 스타일인데, 그게 안되면 본인이 불안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합과 연습 때 쓰는 근육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경기에 뛰는 것을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고척 9연전을 치른다. 하지만 이 기간 안에 임병욱의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손 감독은 "임병욱이 오면 완벽한 라인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홈 9연전 안에 복귀하는 것은 힘들다. 비 예보가 계속 있어서 (2군에서) 시합을 못하면 또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