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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깎고 '심기일전' 류현진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머리 깎고 '심기일전' 류현진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8.05 12:25
  • 수정 2020.08.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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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토론토 브룰제이스 류현진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심기일전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화상인터뷰를 통해 "지난 두 경기 동안 안 좋았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머리를) 단정하게 잘랐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메이저리그 개막전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요건을 앞두고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두 번째 등판에서는 직구 평균 구속도 떨어지는 등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최근 두 경기 부진에 대해 "완벽하게 제구가 안됐던 것은 확실하다"며 "한쪽으로 공이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 잘 안되고 있는 것은 제구인데, 빨리 잡아야 내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 조금 아쉽다"고 언급했다.

문제점 보완에 힘쓰고 있는 류현진이다. 그는 "비디오도 보고 공 던지면서 느낌도 보고,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며 "팀에서는 최대한 빨리 감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구단의 의견을 따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류현진은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아내와 딸은 한국으로 귀국한다. 류현진은 "지금 상황에서도 떨어져 있어야 하고 한국이 더 안전할 것 같아서, 한국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두 달, 세 달 어떻게 보면 길고, 짧은데 잘 버티겠다"고 했다.

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굉장히 잘 웃고 밝다. 예쁘고 눈에 계속 아른거린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잘 크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오는 6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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