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키움 히어로즈를 무너뜨리고 6연승을 질주했다.
KT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은 6연승을 달리고 있는 키움이 먼저 웃었다. 1회말 2사후 에디슨 러셀의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물꼬를 텄다. 이어 이정후의 안타로 2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허정협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 키움이 0-1로 먼저 앞섰다.
1회 이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던 흐름도 키움이 깼다. 5회말 선두타자 김웅빈은 데스파이네의 3구째 147km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KT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5이닝 동안 이승호에게 꽁꽁 묶였던 KT는 6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 강백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유한준이 병살타에 그치면서 KT는 한 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기회는 다시 왔고, KT는 역전을 일궈냈다. 7회초 1사후 장성우가 바뀐 투수 이영준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 포문을열었다. 이후 심우준의 연속 안타 등으로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안우진과 7구 승부 끝에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초 KT는 선두타자 로하스의 2루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KT는 선발 데스파이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본격 불펜을 가동했고, 조현우(1이닝)-주권(⅔이닝)-이보근(⅓이닝)-김재윤(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갔다.
사진=KT 위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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