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18)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 그린우드는 올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린우드는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10골, 모든 대회 도합 17골을 폭발시켰다. 만 18세로 갓 유스팀을 나온 어린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기록이다.
지난 2일에는 맨유 7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2016년 2월 같은 상을 수상한 마커스 래시포드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이 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그린우드의 역사 창조는 현재 진행형이다. 맨유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시작으로 8강전(단판), 4강전(단판), 결승전(단판)까지 최소 1경기서 최대 4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경기들에서 그린우드가 득점을 할 경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다.
◇1. 맨유 역대 10대 선수 한 시즌 최다골 단독 선두 등극(필요한 기록 18골, 그린우드 17골)
그린우드는 이미 맨유 역대 10대 선수 한 시즌 타이 기록을 달성한 상태다. 그린우드는 2004/05시즌 웨인 루니(17골)와 함께 맨유 10대 선수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남은 경기서 1골만 더 넣으면 단독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에 단독 기록을 세우지 못한다 해도 걱정은 없다. 그린우드는 2021년 10월 1일은 돼야 20세가 되고 이 말은 한 시즌 더 10대 선수 최다골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2. 55년 만의 20골 이상 선수 3명 도전(필요한 기록 20골, 현 기록 17골)
맨유는 1964/65시즌에 데니스 로(39골)와 데이비드 허드(28골), 존 코넬리(20골)가 각각 20골 이상 씩을 넣으며 단일 시즌에 3명의 선수가 20골 이상을 넣는 기록을 만든 바 있다.
올 시즌도 어쩌면 이 기록이 가능할지 모른다. 올 시즌 마커스 래시포드(22골), 앙토니 마샬(22골)이 넣었는데, 그린우드가 3골을 더 넣으면 55년 만에 기록 달성이 가능해진다.
◇3. 17년 만에 유스 출신 선수의 단일 시즌 20골 도전(필요한 기록 20골, 현 기록 17골)
맨유 유스는 데이빗 베컴,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등 빛나는 재능들을 배출해왔다. 이제 그린우드가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2002/03시즌 폴 스콜스가 시즌 20골을 넣은 이후 맨유 유스 출신 선수가 20골 이상을 넣은 기록이 없다. 하지만 그린우드가 3골을 추가하면, 이를 만족시키며 17년 만의 단일 시즌 20골 득점 유스 출신 선수가 된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