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에리, 또 기적의 동화 집필…20위 삼프도리아→14위 잔류
라니에리, 또 기적의 동화 집필…20위 삼프도리아→14위 잔류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0.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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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시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모습
2015/16시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모습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8) 감독이 또 한 번 동화를 썼다. 

삼프도리아는 직전 2018/19시즌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 하에 리그 9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썼다. 지암파올로 감독이 AC 밀란으로 새롭게 부임하면서, 삼프도리아는 AS 로마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바 있는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을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를 걸었던 삼프도리아는 올 시즌 초반 완전히 추락했다. 삼프도리아는 첫 7경기서 1무 6패라는 경악스러운 성적을 거뒀으며 이에 꼴등에 해당하는 20위에 자리했다. 강등이 확실해 보이던 삼프도리아였다. 

삼프도리아는 디 프란체스코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라니에리 감독에게 구원의 손길을 보냈다. 부임 한 시즌 전인 2014/15시즌 하위권을 헤매던 레스터 시티를 2015/16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이른바 ‘레스터 동화'를 쓴 라니에리 감독이었다. 하지만 이번 과제는 쉽지 않았다. 

라니에리 감독은 부임 첫 경기인 8라운드 AS 로마전을 잡으며 4연패를 막았고, 이후 팀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직전 시즌 득점왕 파비오 콸리아렐라, 빅리그서 잔뼈가 굵은 가스톤 라미레스를 필두로 알빈 엑달, 카롤 리네티, 모르텐 토스비, 요시다 마야, 바르토슈 베레진스키 등 선수들의 역량은 있는 삼프도리아 선수단이었다. 

올 시즌 라니에리 감독의 모습. 독보적 꼴등팀을 잔류시켰다
올 시즌 라니에리 감독의 모습. 독보적 꼴등팀을 잔류시켰다

라니에리 감독은 서서히 팀을 바꿔놓으며 승점을 수확했다. 코로나19 휴식기 때까지도 삼프도리아의 잔류에는 회의론이 이어졌다.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 하 선수단이 단결해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특히 7월 9경기서 5승을 쓸어 담으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현재 14위로 마지막 경기를 끝낸 삼프도리아는 마지막 경기에 따라 14위 혹은 15위로 리그를 마무리 하게 된다.

패배 의식으로 가득하던 팀에 부임해 또 한 번 덕장의 리더십으로 팀을 구한 라니에리 감독. 그가 레스터 우승 동화, 삼프도리아 잔류 동화 등에 이어 앞으로는 또 어떤 동화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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