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국인' 비웨사 "국가대표가 목표" 당찬 자신감
진짜 한국인' 비웨사 "국가대표가 목표" 당찬 자신감
  • 이상완 기자
  • 승인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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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육상계에 '유망주'가 떴다.

올해 만 18세에 불과한 육상 고교생 단거리 선수 비웨사 다니엘가사마(원곡고2)가 주인공이다.

비웨사는 지난달 말 강원 정선에서 열린 '제11회 한국 U18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비웨사는 남자부 100m 준결승에서 11초04로 결선에 올랐지만, 근육통 호소로 결선은 불참했다.

출전 예정이었던 200m도 뛰지 않았다.

이후 몸 관리를 하면서 대회 참가 여부를 지켜봤고, 지난 24일 예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했다.

비웨사는 남자 고등부 100m 예선에서 10초86의 기록으로 준결승 진출과 동시에 개인 최고 기록(10초95)를 경신했다.

준결승에서도 10초78로 앞당긴 비웨사는 결선에서 10초69의 기록으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남자 고등부 100m 최고 기록은 지난 2018년 6월 3일에 작성한 신민규(한강미디어고)가 갖고 있다.

비웨사의 기록은 전체 순위로 보면 29위에 해당한다.

상위 랭킹 기록과 비교해 차이가 있지만, 이번 대회에 목표했던 10초6대에 진입한 것은 고무적이다.

비웨사는 콩고인 부모를 두고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한국말도 유창해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된장찌개를 좋아할 만큼 진짜 한국인이다.

그동안 콩고 국적으로 중학교 시절 공식 대회에 출전을 못 했지만, 2년 전 김동훤 원곡고 코치를 만나 귀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

일단 육상계는 비웨사를 두고 굉장히 전도유망한 유망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계 특유의 우월한 신체적 조건과 탄력, 스피드, 주법 등 무궁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우승을 달성한 후 취재진과 만난 비웨사는 "숙소에 들어가서야 기쁜 마음을 알 것 같다"며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개인 기록도 깨고 금메달을 따서 좋다"고 수줍게 말했다.

육상계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비웨사의 목표도 높은 곳으로 향해있다.

비웨사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이고, 국가대표를 이루기 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좋은 기록으로 대회에서 많은 상을 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대한육상연맹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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