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화곡동)=이상완 기자]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아레나에서 '더블지FC 04' 메인카드 4경기 74kg 계약 체중전에 출전한 기원빈(팀 파시)이 1라운드 1분 52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KO승을 거뒀다.
케빈 박(Real/Arzalet)의 최초 상대는 일림백 토크토굴로프였다. 하지만 훈련 중 부상을 당해 기원빈(팀 파시)으로 급하게 상대가 결정됐다.
케빈 박은 중고 신인으로 불리며 톡특한 컨셉의 화려한 쇼맨쉽으로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파이터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묵직한 펀치가 주무기다.
지난해 3월 더블지FC 02 대회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한 적이 있다.
케빈 박은 전날(24일) 기자회견에서 "기원빈 선수는 강하고, 챔피언인 이유가 있다"며 "저에게는 도전이다. 이기고 승리보다는 아름답고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결혼 등 약 7개월의 공백 기간을 가진 기원빈도 "케빈 박은 타격적 성향이 강하고, 거리 감각이 좋다. 좋은 감각도 지녀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신체 조건에서 월등한 기원빈이 빠른 근접전으로 압박한 뒤 폭풍 파운딩을 퍼부으면서 승리를 잡았다.
기원빈은 "이기거나 지거나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케빈 박에게 감사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케빈 박은 "도전을 하기 위해 올라왔다. 쓰러진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지만, 관중들이 지루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메인카드
[페더급] 홍준영(코리안좀비MMA) vs 김상원(코리안탑팀)
[74kg 계약 체중] 케빈 박(Real/Arzalet) vs 기원빈(팀 파시)
[여성 스트로급] 장현지(더쎄진) vs 박보현(웨스트짐)
[라이트급] 옥래윤(부산 팀매드) vs 뷰렌저릭(몽골)
[라이트급] 진태호(로닌크루) vs 정제일(MOB)
◆패션카드
[페더급] 이민재(부천 트라이스톤) vs 김민우(코리안좀비MMA)
[라이트급] 박종헌(팀JS) vs 이영훈(팀파시)
[페더급] 강신호(부천 트라이스톤) vs 서동현(팀스턴건)
[페더급] 박상현(MMA스토리) vs 이경섭(웨스트짐)
[웰터급] 김준교(킹콩짐) vs 안종기(더블드래곤 멀티짐)
[라이트급] 김병석(킹콩짐) vs 윤다원(MMA스토리)
사진=더블지FC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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