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복귀전에서 4실점 조기 강판됐다.
최원태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최원태는 최고 147km 투심(46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4구)-커브(6구)-체인지업(5구)를 섞어 던졌다. 하지만 총 투구수 72구 중 스트라이크는 39구, 볼은 32구로 제구에 애를 먹었다.
복귀전이지만 순탄치 않았다. 1회초 1사후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 허용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전준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급격히 흔드린 최원태는 폭투 등으로 2사 1, 2루의 위기에서는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정훈을 삼진,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으나, 불안한 투구였다.
타선의 도움으로 1-1로 맞선 3회초에는 전준우를 삼진,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동원의 도루 저지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4회를 넘기지 못했다.
2-1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마차도에게 우중간에 2루타를 맞은 최원태는 안치홍에게 볼넷을 기록하며 위기를 스스로 자초했다. 이어 민병헌의 희생번트에 야수 선택으로 3루에 공을 뿌렸으나 모든 주자가 살았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최원태는 마운드를 양현에게 넘기고 교체됐다.
바통을 이어받은 양현은 김준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폭투로 한 점을 내줬고, 정훈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최원태가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오며 자책점은 4점이 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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