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소리아/스페인·산탄데르/스페인)=이형주 기자]
CD 누만시아가 3부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19/20시즌 스페인 세군다리가(라리가2) 42라운드(최종전) 11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CF 푸엔라브라다 구성원의 코로나19 양성으로 미뤄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vs푸엔라브라다전을 제외한 10경기가 진행됐다.
모든 팀들이 사력을 다해 경기를 펼쳤고 순위가 확정됐다. 이를 통해 각 팀들의 운명도 결정됐다.
가장 먼저 스페인 라리가로 승격하게 된, 그리고 이에 도전하게 될 팀이 확정됐다. 승격은 우승팀 SD 우에스카, 준우승팀 카디스 CF의 차지가 됐다.
라리가2는 3위부터 6위까지 4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진행해 우승팀 한 팀이 라리가에 추가로 합류한다. 플레이오프할 팀은 레알 사라고사, UD 알메리아, 지로나 FC의 경우 확정을 지었다. 엘체 CF의 경우 경기가 연기된 푸엔라브라다가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탈락,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강등팀들도 결정됐다. 최하위 라싱 산탄데르(22위), UD 에스트레마두라(21위), CD 누만시아(19위)의 경우 강등이 확정됐다. 라싱의 경우 라리가 붙박이 클럽으로 유명했고, 누만시아는 이천수가 임대를 가 몸담았던 팀이다. 하지만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또 한 팀 명문 데포르티보도 강등이 확정됐다. 잔여 한 경기를 승리해도 잔류 마지노선인 18위 CD 폰페라디나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세월무상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 데포르티보는 브라질 테크니션 자우밍야를 앞세워 1990/00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2003/04시즌에는 UCL 8강 1차전서 1-4로 패한 뒤 2차전 4-0으로 역전한 리아소르의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 로이 마카이 등의 스타는 데포르티보의 자랑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2부리그서 초반 부진에 허덕였고 페르난도 바스케스 감독이 팀을 수습하며 반등했지만 시기가 너무 늦었다. 이에 데포르티보는 차기 시즌을 3부리그서 맞이하게 됐다.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소리아/로스 파하리토스·스페인 산탄데르/엘 사르디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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