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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에 불방망이 오지환, 연타석 홈런으로 한화전 7연승 견인 [잠실 S포트라이트]

'직구'에 불방망이 오지환, 연타석 홈런으로 한화전 7연승 견인 [잠실 S포트라이트]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7.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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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
LG 트윈스 오지환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직구에 오지환의 방망이는 거침없이 돌았고, 팀의 승리와 직결됐다.

오지환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7차전 맞대결에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 11일 잠실 NC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를 5경기로 늘린 오지환은 시즌 타율도 0.266에서 소폭 상승한 0.270을 마크했다. 오지환은 데뷔 초부터 꾸준히 직구에는 고타율을 기록해왔다. 지난 2018년부터는 직구에 3할 이상을 기록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오지환은 이날도 빠른 공에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첫 타석에서 130km 낮은 체인지업에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지환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진욱의 2구째 146km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잠실구장 우측으로 향했고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이 됐다. LG는 오지환의 홈런으로 조금 더 여유로운 리드를 가져갔다.

그리고 또다시 오지환의 타격감은 폭발했다. 5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은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에는 바뀐 투수 김영국의 2구째 몸쪽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관중석 중단에 꽂히는 홈런을 때려냈다.

오지환의 시즌 7호 홈런이자 시즌 18번째,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LG는 5-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LG는 이날 세 번의 주루사가 나오면서 자칫 분위기를 넘겨줄뻔 했지만, 오지환의 연타석포와 타선의 맹활약에 기분좋은 주말 3연전의 첫 승을 가져왔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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