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 노진혁이 자신의 생일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고군분투를 펼쳤다.
노진혁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안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8차전 맞대결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노진혁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무섭게 질주 중이다. 지난 2013년 NC에서 프로에 데뷔한 노진혁은 2019년 극심한 '투고타저'에도 불구하고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52경기에 출전한 노진혁은 벌써 8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주전 자리를 꿰찬 2017년부터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동욱 감독은 노진혁에 대해 "노진혁은 유격수로서 장타를 때려내는 장점이 있다"며 "작년에도 페이스가 좋다가 조금 떨어졌지만, 지금은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 감독은 "수비에서는 안정감이 있고, 배팅에서는 중요할 때 큰 것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노진혁은 완벽하게 기대에 부응했다.
0-0으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의 3루타와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NC는 무사 1, 3루의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의 초구 126km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기선제압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9호.
이날이 자신의 생일이었던 노진혁은 자축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자 노력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아쉽게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매년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노진혁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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