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진다.
K리그2의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의 FC서울은 오는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대전과 서울의 대결은 이번 라운드 최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카드다. 전력과 관계없이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는 FA컵 경기이기 때문도 하지만, 황선홍 감독의 존재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의 사령탑으로 재직했다. 2016 K리그 클래식 우승 등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서울 커리어 말기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체험하게 하는 것에 일조했다. 이에 서울의 많은 팬들이 황선홍 감독에 대한 시선이 따뜻하지 않다. 그런 서울을 황선홍 감독이 대전을 이끌고 만난다.
홈팀 대전은 리그에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올 시즌 대전시티즌에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한 대전은 K리그2 2위로 순항하고 있다. 모기업 하나은행의 든든한 지원 아래 준척급 선수들도 영입 승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전은 FA컵에서도 기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대전은 역시나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에게 기대를 건다. 8골을 기록하며 K리그2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안드레는 리그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공격수. 이번 경기에서도 그가 활약한다면 대전이 상위리그 팀을 잡는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
원정팀 서울의 경우 대전과는 반대로 리그 흐름이 좋지 않다. 14일까지 11경기서 승점 10점만을 기록, 10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반등이 절실한 서울은 FA컵 승리로 분위기부터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은 박주영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올 시즌 박주영은 2골 2어시스트 4공격포인트로 그나마 공격포인트를 생산해주고 있는 선수. 활약도 활약이지만, 이전 지도를 받았던 박주영이 황선홍 감독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흥미롭다.
한편 이날 경기는 스포츠전문채널 STN스포츠(IPTV 올레kt 131번, LG유플러스 125번, 케이블 딜라이브 236번, 현대HCN 518번)를 통해 중계된다. 생중계를 보고자 한다면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KFA 유튜브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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