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경기력에 대해 스스로 채찍질을 가했다.
전북 현대는 1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승점 1점 확보에 그치면서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전반전에는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성남에 끌려다녔다. 결국, 2골을 내리 헌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비록, 후반전에 공격력이 살아났고 2골을 기록했지만,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 초반부터 미드필더 라인에서 공간을 허용해 찬스를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의 활동량과 투쟁력이 상대에 밀렸다. 교체 카드를 통해 전방 압박을 펼쳤고, 우리다운 축구를 했다.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전의 경기력을 다시는 보여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스스로 채찍질을 가했다.
전북은 후반전 2골을 몰아치는 등 전반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빠른 패스를 통해 경기 운영을 했었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해 전반전에 힘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에도 전북의 U-22 선택은 조규성이었다. 하지만,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다른 자원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조규성의 출전을 고집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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