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12회 연장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6-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첫 무승부.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LG 선발 이민호가 제구에 애를 먹으면 흔들리는 틈에 NC는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알테어가 2타점, 노진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먼저 앞섰다.
LG도 추격에 나섰다. 2회말 오지환이 볼넷, 정주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백승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1사 2, 3루에서 이천웅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3회말 LG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NC 선발 라이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해 승부는 3-3 원점이 됐다.
기세를 이어간 LG였다. 4회말 이천웅이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고,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득점권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형종과 라모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또한 6회말에는 라모스가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승부는 8회 원점으로 돌아왔다. 3-6으로 끌려가던 NC는 알테어가 LG의 김대현을 상대로 146km 직구를 잡아당겨 추격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모창민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김성욱이 동점 투런홈런을 기록했고, 점수는 6-6 동점이 됐다.
양 팀은 정규이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득점권 찬스에서도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NC는 10회초 2사후 강진성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한 뒤 도루 성공으로 득점권에 나갔으나, 후속타자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연장전 12회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6-6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LG 트윈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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