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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채은성, 류 감독과 면담 "주말까지는 눈 딱 감고 내보낼 것" [잠실 S트리밍]

'슬럼프' 채은성, 류 감독과 면담 "주말까지는 눈 딱 감고 내보낼 것" [잠실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7.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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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채은성
LG 트윈스 채은성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일단 내일까지는 눈 딱 감고 내보낼 것"

류중일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채은성의 부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채은성은 7월 9경기에서 30타수 3안타 타율 0.100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기 전에 기록했던 0.305의 타율은 어느새 0.266까지 떨어졌다.

잠실 NC전을 앞둔 류 감독은 "어제 이병규 타격코치와 채은성이 면담을 했다는데 힘들어하더라고 했다. 이병규 코치와도 이야기를 했다. 일단은 주말 경기까지는 해보고, 정말 타이밍이 안 맞고 한다면 열흘 정도 2군에서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일단 오늘, 내일은 눈 딱 감고 내보낼 것"이라며 "채은성에게 '뭐가 힘드냐'고 물어봤지만, 사실 힘들다. 잘하던 선수가 못하기 시작하면 언론과 팬들에게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 나도 현역 시절에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이겨내야 선수가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슬럼프를 극복하기를 바라는 류 감독이다. 그는 "부상자 명단에 등록된 이후에 타이밍을 못 잡는 것은 심리적 요인이 아닐까 싶다. 쫓기는 느낌이 들 수 있다"면서 "밸런스가 안 맞을 때는 스스로의 탈출법을 시도해야 한다. 이럴 때는 옆에서 코치가 이야기를 해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LG는 백청훈과 이상규, 정근우를 1군에서 말소하고 이민호, 손호영, 이우찬을 등록했다. 정근우는 오른쪽 다리 대퇴 사두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편 LG는 이천웅(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이형종(좌익수)-라모스(1루수)-유강남(포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정주현(2루수)-백승현(3루수) 순으로 나서며, 선발 마운드는 이민호가 오른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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