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히트맵’ 무리뉴 감독님, 케인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닙니다
‘경악 히트맵’ 무리뉴 감독님, 케인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닙니다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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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해리 케인
고개 숙인 해리 케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해리 케인(26)이 주제 무리뉴(57) 감독의 전술 속에 갇혔다. 

토트넘 핫스퍼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도싯주의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이 지난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완패에 이어 또 한 번의 졸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강등권 본머스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당하며 공격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유효 슛을 경기 동안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 공격의 핵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28)도 무리뉴의 전술 속에 갇혀 있다. 케인은 수비형 미드필더, 손흥민은 윙백처럼 뛰는 것이 알려진 지 오래다. 이번 경기 손흥민은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출전해 이날 경기에서는 그나마 그런 경향이 적었지만, 케인은 또 한 번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뛰었다. 

10일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이 공개한 히트맵에 따르면 케인은 전방위적 히트맵 분포를 보였다. 대개 중앙 미드필더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들에게서 나오는 분포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시된 상대편 공격수 요슈아 킹(28)의 히트맵(좌측)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본머스전 케인 히트맵(우측). 좌측은 본머스 공격수 킹의 히트맵.
본머스전 케인 히트맵(우측). 좌측은 본머스 공격수 킹의 히트맵.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하는 포지션이다.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 좋지만, 골문 근처에 있어야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 상대 공격수 킹이 토트넘 박스 주위를 돌아다닌 것에 비해, 케인은 자신의 진영 깊숙한 곳까지 가 수비 백업을 했다. 개탄스러운 현실이다. 

선수 개인 기량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케인의 경우 두 차례(2015/16시즌, 2016/17시즌) EPL 득점왕을 거머쥐었으며, 지난 2018년에는 월드컵 득점왕까지 가져왔다. 손흥민의 경우에도 윙포워드, 공격수 어느 위치서든 시즌 당 10골 이상을 담당해줄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무리뉴의 늪에 빠져 두 선수가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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