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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부산행’ 이후 스펙터클 세계관 ‘반도’...‘K-좀비’ 열풍 잇는다

[st&현장] ‘부산행’ 이후 스펙터클 세계관 ‘반도’...‘K-좀비’ 열풍 잇는다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7.09 17:59
  • 수정 2020.07.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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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용산)=박재호 기자]

좀비로 폐허가 됐던 ‘부산행’의 4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마침내 베일을 벗은 ‘반도’가 올 여름 관객들을 만난다.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반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과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2016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이야기다.

이날 연 감독은 전작 ‘부산행’을 언급하며 ”부산행과는 다른 결말로 가고 싶었다. 영화를 통해 희망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들이 탈출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탈출한 이후의 바깥세상도 녹록치 않다는 설정이다. 어디에 있느냐보다 누구와 있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연 감독은 ‘K-좀비’라는 수식어에 대해 ”부산행을 만들 때 K-좀비라는 말이 생길 줄 몰랐다.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번 ‘반도’ 속 좀비의 특징으로 ”K-좀비의 특성이라기보단 좀비 자체가 공간적 특성과 많이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행’은 고립돼있는 KTX 열차와 좀비 캐릭터가 생겼다면 이번 영화는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된 한국과 서울의 모습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가 어마어마하게 큰 세계를 창조한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콘셉트는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시시한 인간의 이야기다. ‘부산행’과 마찬가지로 보통의 사람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강동원이 연기한 주인공 ‘정석’은 4년 전 전대미문의 재난을 피해 부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다시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강동원은 ‘반도’ 출연과 관련해 ”어떤 영화의 속편에 출연한다는 건 배우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다. 그러나 감독님의 비전과 생각이 좋았다“며 ”시나리오를 봤을 때 ‘부산행’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또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인 시나리오 구조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결정하고 만들어가고 개봉을 기다릴 때 압박이 있고 어깨가 무겁다. 그런데 감독님을 만났을 때 든든했다. 부산행을 좋아하는 분들이 실망하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 공유형 팬들도 응원해주지 않겠나“라고 웃음 지었다.

두 딸의 강인한 엄마를 연기한 이정현은 ”시나리오를 한 번만 읽어도 어떤 캐릭터라는 게 바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션이 굉장히 정확하기 때문에 짚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며 ”극 중 이레와 이예원 둘 다 제 딸이다. 이레는 중간에 만나 제가 딸로 키우긴 했지만 실제 둘이 다 제 딸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아역 이레는 연 감독을 신뢰하며 ”연상호 감독님은 많은 배우의 선생님이셨다. 현장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가르쳐주셨다. 굉장히 촬영이 일찍 끝났다. 감독님이 생각한대로 뽑아내서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연 감독은 코로나19 시국에 개봉하는 것과 관련해 ”개봉을 7월에 하겠다고 생각하고 작년부터 순차적으로 준비를 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 때문에 여러 일이 벌어졌다. 예정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준비했던 대로 해왔다“며 ”시사회를 하니깐 오랜만에 극장이 북적거리는 느낌이다. 감회가 새롭다. 영화를 통해서 극장가에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영화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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