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요키시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대량 실점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 출발이었다. 1회초 선두타 김상수를 범타로 잡아낸 요키시는 구자욱과 김동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의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원석의 2루수 땅볼에 김동엽을 2루에서 지웠으나, 이학주에게 적시타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계속되는 위기에서는 최영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안정을 찾은 요키시는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를 삼진, 박승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사로 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키움의 타선은 2회말 요키시에게 한 점을 지원했고, 요키시는 3회초 김상수-구자욱-김동엽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모두 막아냈다.
4회초도 무실점으로 넘긴 요키시는 5회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5회초 1사후 박승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박해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2사 2루에서 요키시는 김상수에게 좌중간에 1타점 2루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지만, 박준태-김하성-전병우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로 김상수를 잡아냈다.
요키시의 역투에 키움 타선은 5회말 3점을 뽑아내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요키시도 6회초 구자욱을 삼진,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학주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선두타자 최영진을 3루수 땅볼로 잡은 후 강민호를 김하성의 실책으로 2루에 내보냈으나, 박승규와 박해민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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