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1764일 만에 선발 투수로 나선 키움 히어로즈 문성현이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문성현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8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47구,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9월 9일 목동 두산전 이후 문성현은 무려 1764일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무실점 피칭으로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한 문성현은 도루 저지를 통해 주자를 지운 뒤 박해민을 2루수 뜬공, 구자욱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첫 득점권 위기도 넘겼다. 2회초 이원석을 2루수 뜬공, 이학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린 문성현은 김동엽에게 볼넷을 내주며 살짝 흔들렸다. 이후 송준석에게 좌중간에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으나,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이어 3회초에는 최영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해민을 병살타로 돌려세워 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임무를 마친 문성현은 4회초 김태훈과 교체됐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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