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의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러셀은 선발 진료소를 방문해 검진 및 진단 검사를 받고 키움 구단이 마련한 경기도 양평 펜션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제 몫을 해주지 못하자 웨이버 공시하고 러셀과 연봉 53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러셀은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으며,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고척 삼성전을 앞둔 손 감독은 "러셀이 곧 도착을 한다. 자가격리를 잘하고 준비도 잘하고 왔으면 좋겠다"며 "팀이 조금 더 치고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러셀의 몸 상태에 따라 1군 투입 시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손 감독은 "러셀이 격리 기간 동안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격리 장소에서 훈련하는 것을 보고, 2주가 지난 뒤 2군 경기에서 뛰는 것을 봐야 한다. 2군 출장이 한 경기가 될지 그 이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덜 만들어지면 경기 수는 늘어난다. 하지만 큰 이상이 없다면 어차피 한국 투수들을 빨리 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빠르게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러셀의 합류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손 감독은 "러셀이 와서 내야진의 피로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해왔다. 러셀이 합류했을 때 팀 분위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6월에 좋은 성적을 냈던 피로도가 지금 나타나는 것 같은데, 러셀이 오면 팀 활력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수치를 떠나 보이지 않는 것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내야에서 두 자리를 확실하게 해줄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왔던 선수들 중에 움직임의 폭이 가장 넓다. 공격에서도 월드시리즈를 비롯한 시합에서 클러치 능력이 좋더라. 또한 이정후-김혜성-김하성 등 좋은 능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이 러셀과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