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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홈런 금자탑' 박병호 "지금 성적을 떠나서 영광스러운 숫자" [고척 S트리밍]

'300홈런 금자탑' 박병호 "지금 성적을 떠나서 영광스러운 숫자" [고척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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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지금 성적을 떠나 영광스러운 숫자"

박병호는 지난 5일 수원 KT전에서 5회말 1사 1루에서 김민수의 5구째 126km 슬라이더를 받아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14번째 통산 300홈런. 최정(346홈런), 이대호(321홈런), 김태균(311홈런), 최형우(311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7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는 "넥센으로 트레이드가 됐을 때 송지만 코치님께서 은퇴를 했다. 그때 통산 기록을 이야기하시는데 300홈런과 1000타점을 넘기셨더라. 당시에는 대단한 기록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성적을 떠나서 영광스러운 홈런수 생각한다"고 300홈런을 때린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이후에 팀에서 적극적으로 많이 밀어줬다"며 "좋은 지도자분들을 만났고, 그러면서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크게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던 박병호다. 그는 "기록이 특별히 의식되지는 않았다. 두산전에서 홈런 두 개를 치면서 299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빨리 달성을 해야겠다', '한 개 남았다'와 같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홈런이 나왔을 때 '나도 300홈런을 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을 치고도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 박병호는 "올 시즌 별로 웃을 일이 없었던 것 같다.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홈런이 나온 상황에서 더 기뻐하고 응원해 주는 동료들이다. 오늘 동료들이 '지고 있어도 홈런을 치면 밝게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0-10에서 홈런이 아니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며 "잘 안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성해서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통산 853타점을 기록 중인 박병호의 다음 목표는 1000타점이다. 그는 "1000타점을 기록해보고 싶다. 항상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은데, 300홈런 1000타점을 달성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 프로에서 우승도 해보고 싶다. 항상 목표였고, 일단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쉴 틈 없이 달려온 박병호는 어느새 이승엽의 기록에 다가섰다.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을 따낸다면 '역대 최다', 30년 연속 홈런을 기록할 경우 7년 연속으로 타이를 이룬다. 박병호는 "몇 년 연속 30홈런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홈런왕 타이틀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하게되면 영광일 것 같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달려나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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